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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분손익법이란?
    국악이론 2023. 5. 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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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포스팅에서 우리나라의 음계 12 율명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한 옥타브를 12개의 반음으로 나타낸 12 율명!
    낮은음부터 황종(黃鐘) > 대려(大呂) > 태주(太簇) > 협종(夾鐘) > 고선(姑洗) > 중려(仲呂) > 유빈(蕤賓) > 임종(林鐘) > 이칙(夷則) > 남려(南呂) > 무역(無射) > 응종(應鐘)입니다.
    이 12 율명을 얻는 방법인 삼분손익법!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삼분손익법이란?
    12율을 산출해 내는 음률산정법입니다.
    삼분손익법은 삼분손일과 삼분익일을 교대로 하여 12율을 얻는 방법인데 
    말 그대로 3 등분하여 하나를 덜어서 음을 얻고, 3 등분하여 하나를 얻어 음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정리하자면 일정한 관의 길이를 3등분하여 그중 2/3만으로 소리를 낸다는 것이 삼분손일!
    관의 길이를 3등분한 다음 그 1/3 만큼을 더 늘여 4/3를 만들어 소리를 낸다는 것이 삼분익일입니다.
     
    악학궤범에서 삼분손익법?
    「악학궤범」의 십이율위장도설에 의하면, 길이가 9촌(寸)인 황종 율관을 삼분손일 하여 6촌의 임종 율관을 얻고, 임종 율관을 삼분익일하면 8촌의 태주 율관을 얻고, 태주 율관을 다시 삼분손일 하며 남려 율관이 나오고, 남려 율관을 삼분익일하면 고선 율관이 나온다. 이렇게 황종에서 출발하여 삼분손일과 삼분익일을 계속하면 12 율관을 모두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율관이란?
    12율을 정할 때, 음높이의 척도가 도는 대가지(竹管)를 말합니다.
    국악에서 삼분손익을 하여 12율을 구하기 위해서는 12개의 율관이 있어야 합니다.
     
    삼분손익법=격팔상생법?
    악학궤범에서 말한 계산법을 정리하면
    황종에서 8번째는 임종, 임종에서 8번째는 태주, 태주에서 8번째는 남려, 남려에서 8번째는 고선으로 
    계속 8번째의 율명 간격으로  응종→유빈→대려→이칙→협종→무역→중려 순으로 8율의 간격으로 음이 산출됩니다.
    그래서 다른 말로 격팔상생법이라고도 합니다.
     
    하생법? 상생법?
    저번 포스팅에서 양률과 음려를 알아보았습니다.
    12율 중 양률인 홀수는 황종, 태주, 고선, 유빈, 이칙, 무역,
    짝수인 음려는 대려, 협종, 중려, 임종, 남려, 응종입니다.
    삼분손익법을 하여 양률(홀수)에서 음려(짝수)가 산출되는 것을 하생법이라 하고,
    음려(짝수)에서 양률(홀수)이 산출되는 것을 상생법이라고 합니다.
     
    국악의 12 반음과 서양음악의 12 반음은 똑같을까?
    삼분손익을 통해 얻은 12율은 서양음악의 12 반음 체계와 그 숫자는 같습니다.
    하지만 음정산출 방법의 차이로 서양의 12 반음과는 그 음의 간격이 다릅니다.
    서양음악의 음정은 현의 길이를 기준으로 한 순정률과, 옥타브를 12개의 반음으로 평균하여 나눈 평균율에 의해 산출되지만, 우리나라 음악은 삼분손익법을 기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산출하여 얻은 값에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 음악의 12율을 얻는 방법인 삼분손익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율관을 3 등분하여 빼고 더하면서 12율을 얻는다고 하니 참 신비하면서도 과학적입니다.
    삼분손익법을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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