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묘제례악 완벽 정리!

전 포스팅에서 종묘제례악을 알아보았습니다.

종묘제례악과 문묘제례악 이름이 비슷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종묘제례악 완벽 정리!'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사당(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는 음악이라면,

문묘제례악은 공자의 신위를 모신 사당(문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쓰는 음악입니다.

문묘제례악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묘

문묘는 문선왕묘의 준말로, 문선왕인 공자와 그의 제자인 안자 · 증자 · 맹자 등과 우리나라 유학자로서 학덕이 높은 설총, 최치원 등을 모신 사당입니다.

 

문묘제례악

문묘제례악은 현재 한국과 중국에 남아 있는 음악 가운데 가장 옛 형태에 속하는 음악입니다.

중국 고대 음악에 속하는 아악곡의 일종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문묘제례악 음

우리 나라에 중국 아악이 들어온 것은 고려 예종 11년으로 이때 들어온 것이 '대성아악'입니다.

'대성아악'은  그 뒤 원구 · 사직 · 태묘 · 선잠 · 문묘악 등의 제례와 연향 음악에 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하는 곡은 세종 때 박연이 중국 원나라의 임우가 쓴 「대성악보」에 의거하여 만든 것입니다.

박연은 주례와 가장 가깝게 썼다는 이 「대성악보」도 믿기 어렵다고 하여 그것을 그대로 쓰지 않고 「대성악보」 16곡 중에서 영신 황종궁과 송신 황종궁 2곡만을 사용하였습니다.

즉, 영신 황종궁과 이를 이조하여 대려에서 응조까지를 궁으로 한 11곡을 합하여 12곡을 만들고, 송신 황종궁과 이를 이조 하여 송신 협종궁과 송신 임종궁을 만들어 모두 15곡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다른 이름으로 '응안지악'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렇게 만든 악보가 「악학궤범」에 전하고, 현재도 「악학궤범」 소재의 문묘악 악보대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문묘제례악 연주형태

아악의 특색인 등가와 헌가를 갖추고 있습니다.

등가는 음려의 남려궁을 사용하고, 대뜰 위에 편경 · 편종 · 특경 · 특종 · 금 · 슬 · 노래 등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헌가는 양률의 고선궁을 사용하고, 대뜰 아래에 관악기 · 타악기 위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타악기에 노도 · 노고 · 진고 · 축 · 어 · 부 등이 있고, 관악기로는 훈 · 지 · 약 · 적이 있습니다.

아악은 그 사용 악기에 있어 팔음을 구비하여야 합니다.

팔음: 악기를 만드는 재료에 따라 여덟가지로 구분한 것

구분	악기	구분	악기
금(金)	편종 · 특종	사(絲)	금 · 슬
포(匏)	생 · 우	혁(革)	절고 · 진고 ·노고 · 노도
석(石)	편경 · 특경	죽(竹)	지 · 적 · 약 · 소
토(土)	훈 · 부	목(木)	축 · 어 · 박

음계

향악은 3음 내지 5음 음계이고, 당악은 6음 음계인데 비하여 아악은 7음 음계입니다.

(궁 · 상 · 각 · 견 · 치 · 우 · 견 · 궁)

 

문묘제례악 절차

문묘 제례악의 절차는 영신 - 전폐 - 초헌 - 공악 - 아헌 - 종헌 - 철변두 - 송신 - 망료로 되어 있습니다.

악명	절차	악곡명	주악 위치	일무
응안지악	영신	황종궁 3번, 중려궁 2번. 남려궁 2번, 이칙궁 2번씩 반복하여 총 9번 연주	헌가	문무
명안지악	전폐	남려궁	등가	문무
성안지악	초헌	남려궁	등가	문무
서안지악	공악	고선궁	헌가	교체
성안지악	아헌	고선궁	헌가	무무
성안지악	종헌	고선궁	헌가	무무
오안지악	철변두	남려궁	등가	-
응안지악	송신	송신 황종궁	헌가	-
응안지악	망료	송신 황종궁	헌가	-

문묘제례악 일무

'문묘제례악'에서 일무는 가로와 세로 8줄씩 64인이 춤을 춥니다.

이 일무는 문무와 무무로 나뉘는데,

문무는 왼손에 약과 오른손에 적을 들고 추고,

무무는 왼손에 간, 오른손에 척을 들고 춤을 춥니다.

 

문묘제례악 종지형

문묘제례악은 주음으로 시작하여 주음으로 끝나는 종지형입니다.

리듬은 규칙적이고, 선율에 장식음이 없어 각 음의 길이가 일정하고 각 음의 끝은 약간 밀어 올리는 듯이 여밉니다.

악장은 4자가 1구를 이루고, 다시 8구가 한곡을 이룹니다.

화평정대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전 포스팅한 종묘제례악과 느낌은 비슷하지만, 음계와 절차, 곡 등 차이점이 있습니다.

종묘제례악과 비교하여 이해하신다면 더 기억에 오래 남으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