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종묘제례악 완벽 정리!
    국악이론 2023. 6. 1. 07:43

    우리나라의 중요무형문화재이자 2001년 5월 18일 유네스코에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음악인 종묘제례악!

    현재 매년 5월 첫 일요일에 거행되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종묘제례악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역대 제왕의 제사 때 쓰이는 음악과 무용 일체를 말합니다.

    15세기 초 창제되어 600년 가까이나 지속되어 온 음악으로 1964년 12월 7일에 제일 먼저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래 세종 때 고취악과 향악에 기해 만들어졌으며, 처음엔 회례연에 사용되었던 음악임을 「세종실록」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종묘제례악 연주

    종묘제례악은 등가와 헌가에서 연주됩니다.

    등가는 댓돌 위에서 연주하는 것으로 주로 노래와 현악기를 비롯한 여러 관악기와 타악기를 편성하고,

    헌가는 댓돌 아래에서연주하는 것으로 주로 음량이 큰 관악기와타악기를 편성하였습니다.

         

    종묘제례악 곡

    종묘제례악은 '정대업'과 '보태평'이 있습니다.

    세종 때의 '보태평'은 임종궁 평조 11곡, '정대업'은 남려궁 계면조 15곡이었으나,

    세조 때의 '보태평'은 청황종궁 평조, '정대업'은 청황종궁 계면조로 각 11곡으로 줄여서 종묘악에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연주하고 있는 '보태평'과 '정대업'은 고종 18년의  「속악원보」 신편과 가장 가깝습니다.

    다만 인편은 「대악후보」와 같이 '용광정명'과 '중광'이 있고, 신편은 '중광'이 빠진 것이 다릅니다.

    현재에는 보태평의 곡은 희문·기명·귀인·형가·집녕·융화·현미·용광정명·중광·대유·역성이고,

    정대업의 곡은 소무·독경·탁정·선위·신정·분웅·순웅·총유·정세·혁정·영관입니다.

     

    종묘제례악의 노래

    종묘제례악의 노래를 '악장'이라고 합니다.

    종묘의 악장은 3언 · 4언 · 5언으로 되어 있습니다.

    노래 내용은 거의가 왕들의 업적을 찬양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영신 악장
    세덕계아후 - 조상님의 덕이 우리 후손을 열어 주시니
    어소상형성 - 아아 그 모습과베푸심을 생각하면 빛이 나나이다
    숙숙천명인 - 삼가 깨끗한 제사를 올리오니    
    수아뢰사성 - 우리를 편하게 하시옵고 소원 이루게 하시옵소서

     

    종묘제례악 의식절차

    종묘제례악의 의식절차는 영신 - 전폐 - 진찬 - 초헌 - 아헌 - 종헌 - 철변두 - 송신입니다.

     

    종묘제례악의 일무(춤)

    일무는 문무와 무무로 나뉩니다.

    문무는 역대 왕의 문덕을 찬양는 춤으로 왼손에 약과 오른손에 적을 들고 추고,

    무무는 역대 왕의 무공을 찬양하는 춤으로 앞줄에는 검을 들고 뒷줄에는 창을 들고 춥니다.  

    중국 고대 무용제도에는 천자의 제사에는 가로 세로 8줄로 총 64명이 춤을 추는 8 일무, 제후는 6 일무,

    대부는 4 일무, 사는 2 일무를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종묘제례악의 일무는 가로와 세로 6명씩 총 36명이 추었지만, 현재는 8 일무로 춥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악명 절차 악곡이름 주악 위치 일무
    보태평 영신 희문 9성 헌가 문무
    전폐 전폐희문 등가
    풍악지악 진찬 진찬 헌가  
    보태평 초헌 희문·기명·귀인·형가·집녕·융화·현미·용광정명·중광·대유·역성 등가 문무
    정대업 아헌 소무·독경·탁정·선위·신정·분웅·순웅·총유·정세·혁정·영관 헌가 무무
    종헌 소무·독경·탁정·선위·신정·분웅·순웅·총유·정세·혁정·영관
    옹안지악 철변두 진찬 등가 퇴장
    흥안지악 송신 진찬 헌가  

    음악적 특징

    주음으로 시작하여 주음으로 끝나는 하강종지형입니다.

    '보태평'과 '정대업'은 5음 음계이고, '진찬'은 아악과 다른 7음 음계입니다.

    잔가락을 넣어 화려한 선율이며 노래는 특이한 발성과 장식음을 사용하여 굴곡을 가진 멜리스마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대업의 소무 · 분웅 · 영관은 태평소가 사용되어 향악의 맛을 풍겨 줍니다.

    심한 연접 진행을 하며, 몇 개의 음색이 불규칙하게 모여 마디를 이룹니다.

    동음반복이 심하며 동음 반복을 강조할 경우 두 음씩 묶고, 동음 반복을 하지 않을 경우 간음을 삽입해 줍니다.

    또, 음계 변화로 계면조가 4음으로 축소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종묘제례악과 아악

    종묘제례악은 아악은 아니지만 제향 의식의 절차는 유교 의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악기 편성도 아악의 편성 원칙에 준하고, 복식도 아악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악은 8음을 구비하고 있는데 비해, 종묘제례악은 편종, 편경과 같은 아악기가 있는가 하면, 당피리, 방향 같은 당악기, 향악기인 대금도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아악에는 없는 등가, 현가에 모두 노래가 있고, 금, 슬 같은 현악기는 없습니다.

     

    종묘제례악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세계에서도 인정해주는 우리 종묘제례악! 

    매년 5월 첫 일요일에 거행되고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직접 보시는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