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별곡(정상지곡)'

국악 정악 중 '별곡'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번 포스팅에서 영산회상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영산회상은 현악영산회상, 평조회상, 관악영산회상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이 현악영산회상, 평조회상, 관악영산회상은 모음곡 형식인데

현악영산회상은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삼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9곡을 연주하고,

평조회상과 관악영산회상은 이 9곡 중 하현도드리가 빠진 8곡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영산회상을 정리해놓은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tulip7.tistory.com/manage/newpost/8?type=post&returnURL=https%3A%2F%2Ftulip7.tistory.com%2Fmanage%2Fposts

https://tulip7.tistory.com/manage/newpost/8?returnURL=https%3A%2F%2Ftulip7.tistory.com%2Fmanage%2Fposts&type=post

그럼 별곡은 영산회상과 어떤 관련이 있는 곡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별곡

'현악 영산회상'을 '상령산 ~ 군악'까지 차례로 연주하지 않고 '영산회상'에 도드리를 곁들여 타는 별개의 악곡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정상지곡'이라고 합니다.

 

별곡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천년만세'를 알고 가야 합니다.

천년만세

천년만세는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입니다.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3개의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입니다.

영산회상과 함께 조선시대 선비들에 의해 연주되던 곡으로 풍류음악 중에서 실내악편성으로 연주하는 합주곡입니다.

 

별곡은 '현악 영산회상, 도드리, 천년만세' 3곡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4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1. '현악연상회상' 중 '상령산'부터 연주하여 '삼현도드리' 4장 끝에서 변주하여 '도드리'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도드리' 7장 끝에서 다시 계면조로 변주하여 '삼현도드리' 4장으로 넘어간 다음 '군악'까지 연주하고, 이어서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로 연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악 영산회상' 중 '상령산 ~ 삼현도드리 4장(끝에서 변주) ' → '도드리(7장 끝에서 계면조로 변주)' → '삼현도드리 4장 ~ 군악' →천년만세(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2. '현악 영산회상' 중 '상령산'부터 연주하여 '삼현도드리' 4장 끝에서 변주하여 '도드리'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도드리' 7장 끝에서 다시 계면조로 변주하여 '삼현도드리' 4장으로 넘어간 다음 '군악'까지 연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번과 유사하지만 '천년만세'를 연주하지 않는 방법)

'현악 영산회상' 중 '상령산 ~ 삼현도드리 4장(끝에서 변주) ' → '도드리(7장 끝에서 계면조로 변주)' → '삼현도드리 4장 ~ 군악'

 

3.'도드리' 초장부터 연주하여 7장 끝에서 계면조로 변주하여 '현악 영산회상' 중 '삼현도드리' 4장으로 넘어갑니다.

다음 '군악'까지 연주하고, 이어서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를 연주하는 방법입니다.

'도드리(초장~7장 끝에서 계면조로 변주) → '삼현도드리 4장 ~ 군악' → 천년만세(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4.'도드리' 초장부터 연주하여 7장 끝에서 계면조로 변주합니다. 다음  '현악 영산회상' 중 '삼현도드리' 4장으로 넘어간 다음 '군악'까지 연주하는 방법입니다.

(3번 방법에서 '천년만세'를 연주하지 않는 방법)

'도드리(초장~7장 끝에서 계면조로 변주) → '삼현도드리 4장 ~ 군악'

별곡은 이렇게 '현악 영산회상'과 '도드리', '천년만세'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연주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연주되는 방법이 중복되는 것이 많으니 4가지의 방법을 서로 연관 지어서 생각하시면 잘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